
중국 도자기 항아리, 헤이즐넛, 오렌지가 있는 정물
상세 정보
이야기
돌 탁자 위에 뚜껑 달린 중국 도자기 항아리와 헤이즐넛 몇 알, 그리고 오렌지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항아리는 명나라 도자기로, 이런 물건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배에 실려 암스테르담에 들어왔습니다. 과일 역시 먼 곳에서 왔습니다. 뿔이 달린 쓴오렌지로, 리큐어를 만드는 데 쓰던 품종입니다. 어두운 배경 앞에서 도자기의 청화 빛깔과 오렌지 껍질의 색이 그림 전체를 떠받칩니다.
뤼티하위스는 1650년에서 1660년 무렵 암스테르담에서 이 그림을 그렸는데, 물건을 화려하게 쌓아 올리는 대신 몇 가지만 놓은,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소박한 정물화입니다. 20세기에는 헤이그의 미술 교사이자 수집가 헬레네 크뢸러뮐러의 자문역이었던 헨드리퀴스 페트뤼스 브레머르가 소장했습니다. 2019년 네덜란드 정부가 상속세 대신 이 패널화를 받아들였고, 지금은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 걸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