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차가 있는 정물
상세 정보
이야기
누군가 식사 도중에 이 식탁을 떠났다. 커다란 초록색 뢰머, 곧 네덜란드 포도주 잔이 백랍 접시들 위로 솟아 있고, 접시에는 레몬과 통통한 올리브, 둥근 빵, 호두 한 줌이 놓여 있다. 오른쪽에는 화려하게 세공한 굽 높은 은잔, 제목에 나오는 타차가 옆으로 쓰러져 있다. 물건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빛을 받는다. 클라스는 같은 하를럼의 화가 빌럼 헤다와 함께 회색과 갈색, 초록색만으로 거의 다 칠하는 이른바 '단색조 연회 정물'을 처음 선보였고,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은 이 그림을 그의 최고작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칼을 보라. 칼날 위에 PC 모노그램과 1636이라는 연도로 서명이 들어 있다. 미술관은 2002년 수집가 빌럼 판 데덤 남작에게서 이 그림을 기증받았지만 곧바로 그에게 다시 빌려주었고, 그래서 그림은 2016년까지 그의 런던 집에, 나중에는 그의 미망인 곁에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