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격
상세 정보
이야기
한가운데에 텅 빈 원이 보입니다. 가로등 하나를 둘러싸고 밝은 포장도로가 드러나 있는데, 경찰의 돌격이 군중을 밀어내며 만든 빈자리입니다. 도보 경찰대가 한 줄로 밤의 몽마르트르 대로를 가로지르고, 사람들은 그 앞에서 얼굴 없는 검은 덩어리로 흩어집니다. 빈 원 안에는 아직 몇 사람이 긴 그림자를 끌며 달리고 있지요. 그 바깥에서는 카페 테라스와 불 밝힌 광고탑, 길가에 선 마차가 전등 불빛 아래 평소처럼 빛납니다. 앙드레 드방베는 이 그림을 1902년 살롱에 냈지만, 쫓기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세기 전환기 파리에는 파업 노동자, 무정부주의자, 민족주의자, 드레퓌스 사건의 양쪽 진영까지 후보가 많았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979년에 이 작품을 사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