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ributed to Francisco Goya · PD
거인
상세 정보
이야기
프라도의 이 거대한 그림은 오랫동안 고야의 작품으로 여겨졌다. 산 너머로 몸을 일으킨 거인 아래, 겁에 질린 사람과 짐승 무리가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난다. 나폴레옹 군대가 스페인을 짓밟던 시절, 전쟁이 불러온 공포의 알레고리로 읽혀 왔다. 그런데 2008년 프라도는 붓질과 엑스선 조사, 그리고 화면에서 드러난 'AJ'라는 머리글자를 근거로 이 그림을 고야의 조수 아센시오 훌리아의 것으로 다시 보았다. 이후 학자들의 반박이 이어졌고 2021년에는 프라도가 다시 고야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거인의 정체만큼이나 그린 이의 정체도 아직 논쟁 가운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