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rre Charles Comte · PD
1361년 이네스 드 카스트루의 대관
상세 정보
이야기
콩트는 이 그림을 1849년 파리 살롱에 내걸었다. 프랑스 화가들이 음산한 중세 전설에 한창 입맛을 들이던 때였고, 이만큼 음산한 소재도 드물었다. 이야기는 14세기 포르투갈에서 나온다. 왕자 페드루는 이네스 드 카스트루를 남몰래 사랑했는데, 아버지의 신하들이 그녀를 죽인 뒤 그는 왕위에 올랐고, 전설에 따르면 시신을 파내 왕의 옷을 입히고 옥좌에 앉혀 왕비로 대관하게 했다고 한다. 콩트가 그린 것은 궁정 사람들이 앉아 있는 주검 앞을 줄지어 지나며 그 손에 입 맞추는 순간이다. 실제 이네스는 1355년에 세상을 떠났고, 페드루는 그녀를 조각한 돌관에 다시 묻었다. 알코바사 수도원에, 한 전승에 따르면 최후의 심판 날 두 사람이 일어나 서로를 가장 먼저 보도록 방향을 맞춰 안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