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의 베나리아 레알레 근교
상세 정보
이야기
토리노 사바우다 미술관 52번 전시실에는 쥘세자르드니 반 로가 1792년부터 1794년 사이에 그린 토리노 근교 풍경 다섯 점이 나란히 걸려 있고, 이탈리아어 제목마다 빛의 효과가 붙어 있다. 달빛, 폭풍, 해 질 녘, 그리고 새벽이다. 이 그림은 토리노 바로 바깥에 있는 사보이아 가문의 사냥 별궁 베나리아 레알레 주변을 첫 햇살 속에 담았고, 바로 곁에는 한 해 전에 그린 같은 곳의 해 질 녘 풍경이 있다. 화면은 고요하지만 1794년의 사르데냐 왕국은 혁명 프랑스와 전쟁을 벌인 지 이미 두 해째였고, 알프스에서는 프랑스군이 피에몬테군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반 로 자신도 1791년 토리노로 건너온 프랑스인이었다. 달빛과 폭풍은 1784년부터 그의 간판이었다. 그해 그는 폭풍과 달밤의 항구로 이름난 프랑스 화가 조제프 베르네의 방식으로 그린 그런 그림을 파리 왕립 아카데미에 냈다. 이 그림은 1860년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증으로 미술관에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