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건왕 로베르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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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그림 속 넓은 방은 거의 비어 있습니다. 왕과 왕비는 옥좌에 단둘이 앉아 있고, 왕홀은 계단 위로 미끄러져 떨어졌으며, 성직자들은 아치 밖으로 걸어 나갑니다. 이 왕은 프랑스의 로베르 2세로, 996년 친척인 부르고뉴의 베르트와 결혼했습니다. 파비아와 로마의 교회 회의는 두 사람이 헤어지지 않으면 파문하겠다고 했습니다. 로랑스가 그린 장면은 반세기 넘게 지난 뒤 이탈리아 수도사 페트루스 다미아니가 남긴 기록에서 나왔습니다. 그에 따르면 신하들은 모두 왕을 떠났고, 남은 하인 두 사람마저 파문당한 자가 손댄 것을 만지지 않으려고 왕이 먹다 남긴 음식을 불 속에 던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역사가들은 교황이 실제로 파문을 선고했는지 의심합니다. 국가는 1875년 살롱에서 이 그림을 사들였고, 1878년 만국박람회에도 내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