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에톤의 추락
상세 정보
이야기
이야기는 오비디우스에게서 왔다. 태양신 아폴론의 아들 파에톤은 아버지의 태양 마차를 단 하루만 몰게 해 달라고 졸랐다가 말을 다루지 못했고, 너무 낮게 날아 땅이 불타기 시작했다. 로텐하머가 그린 것은 세상이 더는 견디지 못하는 바로 그 순간이다. 날뛰는 말들 아래로 강이 마르고 초목이 타들어 가며 사람들이 열기에 허덕인다. 주황과 초록 옷을 입은 대지의 여신이 하늘을 향해 제우스에게 호소하고, 제우스는 소년을 향해 벼락을 던진다.
로텐하머는 왼쪽 아래 돌 위에 서명과 함께 1604년이라는 연도를 적었는데, 그때 그는 베네치아에 살고 있었다. 1676년 이전에는 안트베르펜의 보석상이자 수집가 디에고 두아르테가 이 그림을 가지고 있었고, 1768년 헤이그의 빌럼 5세 공에게 넘어갔다. 1795년 프랑스군이 공의 소장품을 파리로 가져갔고, 그림은 1815년에야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