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가족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성가족〉은 1693년에 이미 파르마의 파르네세 가문 소장품 목록에 올라 있다. 그 뒤 파르네세 가문의 상속자 카를로 디 보르보네가 나폴리 왕이 되자, 가문의 다른 그림들과 함께 남쪽으로 옮겨져 카포디몬테 궁전에 걸렸다.
1801년 나폴리와 프랑스가 맺은 강화에 따라 이 그림은 프랑스에 넘겨진 작품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고, 1803년부터는 당시 루브르의 이름이던 나폴레옹 미술관에 전시되었다. 그 시절 옮겨진 작품 가운데 상당수는 1815년 이후 돌아갔지만, 이 그림은 남았다.
화면은 고요하다. 왼쪽에 지팡이를 든 요셉이 서 있고, 푸른 망토를 두른 성모가 펼친 책 옆에 서 있는 아기 예수를 붙들고 있다. 루브르는 제작 시기를 17세기 첫 25년으로만 밝히지만, 흔히 1610년에서 1612년 무렵, 스케도니가 파르마에서 보낸 마지막 몇 해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