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chard Ansdell · PD
쫓기는 노예들
상세 정보
이야기
1861년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시작되었고, 리버풀 인근 랭커셔의 방적 공장들은 남부 노예가 따는 목화에 기대어 돌아가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주로 동물을 그리던 화가 리처드 안스델은 이 장면을 왕립 아카데미에 출품하며, 음산한 대습지를 달아나는 도망자를 노래한 롱펠로의 시구를 곁들였다. 노예가 된 한 남자가 아내와 함께 달아나, 도끼를 쥔 채 뒤쫓아 온 사냥개 무리에 맞선다. 안스델은 노예제를 유지하던 남부연합과의 어떤 동맹에도 반대하도록 영국 여론을 움직이려 했다. 동물 화가로서의 솜씨는 사냥개들에게서 뚜렷이 드러난다. 예전에 그리던 가축 떼와 똑같은 정성으로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