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네레오와 성 아킬레오의 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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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4세기의 교황 다마소 1세는 이미 시로 네레오와 아킬레오의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로마 군인이었던 두 사람은 폭군의 명령을 따르다가 갑자기 그리스도인이 되어 군복을 벗고 순교했다는 것입니다.
정작 이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이름은 오랫동안 잊혀 있었습니다. 1784년 코르시니 가문의 재산 목록에는 작자 미상의 원작인 두 성인의 참수 장면으로 올라 있었고, 나중에는 로마 화파의 작품으로 여겨졌습니다. 1972년 미술사학자 미나 그레고리가 이 그림을 피사 출신으로 로마에서 카라바조 추종자들 사이에 섰던 오라치오 리미날디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녀는 18세기 피사의 학자 알레산드로 다 모로나가 남긴 기록, 곧 리미날디가 아프리카노 제라르델리라는 사람을 위해 벌거벗은 인물들로 두 성인의 순교를 그렸다는 대목과도 이 그림을 연결했습니다.
학자들은 이 그림을 1610년대 말이나 그 직후의 작품으로 봅니다. 같은 시기에 그린 리미날디의 《성녀 체칠리아의 순교》는 피렌체에 있는데, 그 그림에서는 인물들이 완전히 어두운 배경 위로 떠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