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리노 포강의 옛 다리
상세 정보
이야기
이 풍경 속 다리는 40년 가까이 땜질한 채로 쓰이고 있었다. 토리노 도심과 포강 건너 언덕을 잇는 다리였는데, 1706년 프랑스군의 포위 이후 홍수로 교각 하나가 무너지자 다리의 상당 부분을 목조 가설물로 버텨 왔던 것이다. 벨로토는 1745년, 짝을 이루는 왕실 정원 쪽 풍경을 그린 바로 그 여름 사보이아 궁정에 머물며 이 그림을 그렸다.
미술관은 이 그림을 높은 것과 낮은 것, 궁정과 서민의 대비로 읽는다. 위쪽 몬테 언덕에는 카푸친회 성당이 서 있는데, 아직 금속 돔을 얹고 있다. 이 돔은 1801년에 뜯겨 포탄으로 녹여진다. 그 아래 어스름 속에서는 보르고 포의 일상이 떠오른다. 그 맞은편 강의 왼편 기슭에는 아직 제방이 없다. 높이 쌓인 모래 위로 수도원 담장이 솟아 있고, 빨래하는 여인들이 천을 바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