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rthe Morisot · PD
체경
상세 정보
이야기
프시셰는 기울일 수 있는 틀에 세운 전신 거울로, 1870년대 파리에서는 멋을 아는 여성이라면 화장방에 대개 하나씩 두고 있었다. 1876년, 모리조는 자기 거울 앞에 선 젊은 여성을 그렸다. 인상파 모임에서 그녀는 유일한 여성이었다. 장면은 지극히 일상적이다. 속옷 차림의 여인이 하루를 시작하며 코르셋 끈을 풀고, 소매 한쪽이 어깨에서 흘러내린다. 붓질은 느슨하고 가장자리는 거의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바로 그 점을 비평가들은 인상파에게 거듭 나무랐다. 앙피르 양식의 이 거울은 파시에 있던 화가 자신의 침실에 놓여 있던 것이다. 여성의 하루 가운데 이런 사적인 시간으로 모리조는 몇 번이고 되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