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cob van Ruisdael · PD
한 줄기 햇빛
상세 정보
이야기
네덜란드는 기복이 거의 없는 평평한 땅이다. 그런데도 여기서 라위스달은 언덕과 산중턱의 성 폐허, 네 개의 아치를 가진 돌다리 옆 탑을 그려 넣었다. 이런 산악 풍경은 어디에도 실재하지 않는다. 화가는 젊은 시절 독일 국경 근처를 여행한 기억과 렘브란트 풍경화에 대한 흠모를 바탕으로 이 장면을 머릿속에서 지어냈다. 화면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길 위로 붉은 망토를 두른 기수와 동냥하는 걸인, 그리고 개 한 마리가 지나간다. 이 그림에 제목을 준 것은 빛이다. 한 줄기 햇살이 두꺼운 구름을 뚫고 한 뙈기 밭에 내리쬐고, 나머지는 모두 그늘에 잠겨 있다. 오른쪽의 풍차가 이곳이 그래도 네덜란드임을 일깨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