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orge Hendrik Breitner · CC0
암스테르담 파레이스스트라트의 싱헐 운하 다리
상세 정보
이야기
1890년대의 암스테르담에서 브레이트너는 사진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화가로서는 아직 드문 일이었고, 싱얼 운하에 걸린 이 다리 그림도 그런 스냅사진에서 나왔다. 보면 알 수 있다. 여인은 곧장 보는 이를 향해 걸어오고, 화면은 오가는 사람과 마차를 우연히 누른 셔터처럼 뚝 잘라낸다. 젖어 잿빛으로 빛나는 포석은 한 걸음의 중간에서 멈춘 듯하다. 도중에 바뀐 세부가 하나 있다. 브레이트너는 처음에 이 여인을 작업복 차림의 하녀로 그렸다. 그런데 호의적이지 않은 평이 나오자, 그를 대리하던 화랑이 우아한 귀부인으로 바꾸는 편이 낫겠다고 여겼다. 그렇게 그녀는 인파 속을 헤치며 나아간다. 그 뒤로는 빠르게 커 가던 도시의 지극히 평범한 왕래가 이어진다. 말이 끄는 전차, 그리고 자신을 지켜보는 화가에게는 아무 관심도 없는 행인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