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Honoré Fragonard / Marguerite Gérard · PD
도둑맞은 입맞춤
상세 정보
이야기
오랫동안 이 그림은 로코코의 대가 장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작품으로 여겨졌다. 1788년에는 판화로도 복제되며 그의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매끈하게 다듬은 옷감의 질감과 세밀한 마무리는 그의 처제이자 제자였던 마르그리트 제라르의 손길에 더 가깝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오늘날 학자들은 제라르 단독의 작품으로 보기도 하고, 두 사람의 합작으로 보기도 한다. 그림 속 젊은 여인은 문틈으로 새어드는 시선을 살피며 몰래 입맞춤을 받는다. 이런 은밀한 연애 장면은 프랑스 혁명 직전 귀족들이 즐기던 취향이었다. 이 그림은 한때 폴란드의 마지막 국왕 스타니스와프 아우구스트의 소장품이었다가 러시아 황실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