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brandt, The Storm on the Sea of Galilee, 1633. Wikimedia Commons. · PD
갈릴리 호수의 폭풍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을 실제로 마주한 사람은 1990년 이후로 아무도 없다. 1633년, 암스테르담에 갓 자리 잡은 젊은 렘브란트는 폭풍에 휩쓸린 갈릴래아 호수 위의 제자들을 그렸다. 배는 파도에 거의 수직으로 곤두서고, 한쪽은 어둠에 잠긴 채 다른 한쪽으로 빛이 쏟아진다. 뱃머리에 매달린 14명 가운데 정면을 바라보는 한 사람은 렘브란트 자신의 얼굴로 여겨진다. 그가 남긴 유일한 바다 그림이기도 하다. 1990년 3월 어느 새벽, 경찰로 위장한 두 남자가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 들어와 이 그림을 포함해 13점을 잘라 가져갔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미술품 도난 사건이었고, 30년이 지나도록 작품은 돌아오지 않았다. 미술관은 지금도 그림이 걸려 있던 자리에 텅 빈 액자를 그대로 남겨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