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신부

Rembrandt, The Jewish Bride, 1667. Wikimedia Commons. · PD

유대인 신부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67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21.5 × 166.5 cm

이야기

1885년, 빈센트 반 고흐는 암스테르담의 라익스미술관에서 이 그림 앞에 오래 붙들려 섰다. 그는 마른 빵만 먹으며 두 주를 이 앞에 앉아 있을 수 있다면 자기 수명에서 십 년을 떼어 주어도 좋겠다고 적었다. 정작 '유대인 신부'라는 제목을 붙인 사람은 렘브란트가 아니라 19세기 초의 한 수집가였고, 그림 속 두 사람이 실제로 누구인지는 지금도 분명치 않다. 렘브란트는 파산과 사별로 무너져 가던 1660년대 말년에 이 그림을 그렸다. 물감을 붓뿐 아니라 팔레트 나이프로 두껍게 쌓아 올려서, 남자의 황금빛 소매는 가까이서 보면 거의 부조처럼 도드라진다. 반 고흐를 그토록 오래 붙든 것은 바로 두 손의 움직임이었다. 남자의 손이 여인의 가슴에 가만히 얹히고, 그 위로 여인의 손이 살며시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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