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조련사

Osman Hamdi Bey · PD

거북이 조련사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906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221.5 × 120 cm

이야기

1906년, 오스만 제국은 개혁이 자꾸 늦어지고 흔들리던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오스만 함디 베이의 이 그림은 그런 시대를 빗댄 풍자로 읽힙니다. 낡은 사원의 방 안에서, 옛 복식을 입은 노인이 등을 굽힌 채 네이 피리를 불며 발치의 거북들을 '훈련'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거북은 피리 소리에 아랑곳없이 제 속도로 느릿느릿 기어 다닐 뿐입니다. 좀처럼 바뀌지 않는 굼뜬 사회를, 거북을 길들이려는 이 부질없는 노력에 빗댄 것입니다. 화가 자신이 고고학자이자 박물관장이기도 했던 만큼, 노인의 옷과 방의 장식은 무척 세밀하게 그려졌습니다. 이 그림은 2004년 튀르키예 미술품 사상 최고가에 팔리며 다시 화제가 되었고, 지금은 이스탄불의 페라 미술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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