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os de Momper the Younger · PD
바벨탑
상세 정보
이야기
요스 데 몸퍼르가 1595년 무렵 이 탑을 그렸을 때, 이 주제는 플랑드르에서 이미 익숙한 것이었다. 대 피터르 브뤼헐이 약 30년 앞서 가장 이름난 판본을 남겼고, 안트베르펀의 공방들은 이 소재로 거듭 돌아왔다. 이야기는 창세기에서 나온다. 사람들이 하늘에 닿는 탑을 쌓으려 하자, 하나였던 언어가 여럿으로 흩어져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몸퍼르는 무엇보다 풍경 화가였고, 탑은 안개 낀 드넓은 전망을 펼치기 위한 구실일 뿐이다. 산만큼 높은 나선형 건축물, 그 옆면을 기어오르는 작은 기중기와 비계, 그리고 먼 바다까지 열리는 평원. 그는 이 주제를 한 번 이상 그렸다. 구름에 반쯤 가린 미완성의 꼭대기가 그의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