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ann Zoffany · PD
우피치의 트리부나
상세 정보
이야기
영국 왕비 샬럿은 화가 조퍼니를 피렌체로 보내, 우피치 미술관에서 가장 이름난 방인 트리부나를 그려 오게 했습니다. 유럽 최고의 명작들이 한 방에 모인 그곳을 그림 한 점에 담아 오라는 주문이었지요. 조퍼니는 여러 해에 걸쳐 벽을 가득 메운 명화와 고대 조각을 하나하나 정밀하게 옮겨 그렸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방 안에 당시 피렌체를 여행하던 영국 신사들의 초상까지 잔뜩 끼워 넣었습니다. 왕과 왕비는 자신들이 주문한 걸작 안에 낯선 이들이 이렇게 많이 등장하는 것을 못마땅해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림 자체가 18세기 그랜드 투어의 한 장면을 그대로 박제한 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