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조파니

요한 조파니

1733–1810 · 신성 로마 제국,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 신고전주의


이야기

1772년 무렵, 조지 3세의 왕비 샬럿은 요한 조파니를 피렌체로 보내며 더없이 좋은 일감을 맡겼다. 우피치 미술관의 팔각형 방, 토스카나 대공이 가장 값진 보물을 간직해 둔 '트리부나'를 그리는 일이었다. 조파니는 화폭에 진짜 걸작들과 그때 이탈리아를 유람하던 영국 신사들을 빼곡히 채워 넣었고, 여기에 여섯 해를 들였다. 그림이 런던에 이르자 왕비는 흡족해하지 않았는데, 그가 몰래 끼워 넣은 몇몇 인물과 농담을 점잖지 못하다고 여겼기 때문이기도 했다.

독일 태생인 조파니는 잉글랜드에서 '컨버세이션 피스'로 이름을 얻었다. 가족과 벗들이 한 방에 흩어져, 마치 방문 중에 불쑥 포착된 듯 서 있는 격의 없는 집단 초상이다. 런던 무대 최고의 스타였던 배우 데이비드 개릭은 그의 이른 후원자가 되었고, 조파니는 그를 가장 유명한 배역들로 그렸다. 1768년에는 왕립 미술원의 창립 회원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본국에서 인기가 식자, 그는 인도로 배를 타고 건너가 캘커타와 러크나우 사이에서 여섯 해쯤을 보내며 영국 식민자들과 인도 귀족들을 그렸다. 그중에는 그 지역의 한 통치자를 위해 벌인 떠들썩한 닭싸움 장면도 있다. 그는 부유한 몸이 되어 돌아와 런던 근교에 자리 잡았고, 1810년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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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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