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천사

Hugo Simberg · PD

상처 입은 천사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903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27 × 154 cm

이야기

후고 심베리는 이 그림을 그리기 얼마 전, 수막염을 심하게 앓고 겨우 회복한 참이었다. 화면의 배경은 상상 속 풍경이 아니라 헬싱키의 엘래인타르하 공원과 그 너머 퇼뢰만 만이다. 당시 이 일대에는 자선 병원과 맹인 소녀 학교, 장애인의 집 같은 시설이 모여 있었고, 심베리가 요양했던 병원도 그 안에 있었다. 두 소년이 들것에 실어 나르는 천사는 이마에 붕대를 감고 한쪽 날개에 피를 묻힌 채, 손에는 봄에 가장 먼저 피는 흰 스노드롭 꽃을 쥐고 있다. 회복과 새 생명을 뜻하는 꽃이다. 심베리는 이 그림에 제목을 붙이지 않고 줄표 하나만 남겼으며, 무슨 뜻이냐는 물음에도 끝내 설명하지 않고 그 해석을 보는 사람 각자의 몫으로 남겨 두었다. 2006년 아테네움 미술관이 관객 투표로 뽑은 '핀란드의 국민 그림'이 바로 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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