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 처형 세폭 제단화
상세 정보
이야기
1520년대와 1530년대의 안트베르펜은 유럽에서 손꼽히게 활기찬 그림 시장이었다. 공방들은 만날 일도 없는 구매자를 위해 기도용 패널화를 대량으로 그렸고, 상인들은 그것을 외국으로 실어 보냈다. 1540년에는 화가들을 위한 전용 판매장이 도시의 새 증권거래소 위층에 마련되었다.
이 작은 세폭 제단화도 그런 거래에서 나왔다. 그린 곳은 관례적인 이름으로만 알려진 공방으로, 반신상의 귀부인들 말고도 이처럼 개인 기도를 위한 그림을 만들었다. 십자가 처형 장면은 세 패널에 걸쳐 펼쳐진다. 가운데에는 그리스도가 매달려 있고, 양쪽 날개에는 그와 함께 못 박힌 두 강도가 하나씩 있는데, 한 사람은 병사들 사이에, 다른 한 사람은 거룩한 여인들 곁에 있다.
사바우다 미술관은 제작 시기를 1520년에서 1540년 무렵으로 넓게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