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brecht Dürer, Virgin and Child with Saint Anne, 1519. Wikimedia Commons. · PD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모자
상세 정보
이야기
1519년 무렵, 만년에 접어든 뒤러는 이 조용한 가정의 장면을 그렸다. 그리스도의 외할머니인 성 안나가 마리아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잠든 아기를 내려다보며, 성모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한다. 그 무렵 독일에서는 성 안나에 대한 신심이 절정에 달해 있었다. 바로 그때 루터의 종교개혁이 성인 공경에 의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루터를 존경하던 뒤러가 여기에 남긴 것은 가족 초상처럼 다정하고 편안한 한 장면이었다. 성 안나의 얼굴은 그의 아내 아그네스의 모습이라고도 전해진다. 그 얼굴에 대해서는 1519년이라 적힌 붓 소묘가 지금도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