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여인들

Ernst Ludwig Kirchner · PD

거리의 여인들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914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126 × 90 cm

이야기

1914년의 베를린은 키르히너가 이전에 알던 어느 도시보다도 빠르게 움직였다. 삼 년 전 드레스덴에서 이곳으로 옮겨 온 뒤, 붐비는 대로가 그의 진짜 주제가 되었다. 여기 깃털로 치장한 우아한 여인들은 실은 해 질 무렵 인도에 나서던 거리의 매춘부다. 그는 이들을 날카롭고 뾰족하며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한 선으로 그렸는데, 거기에는 당시의 실제 유행보다 그 자신의 예민한 신경이 더 짙게 배어 있다. 얼굴은 가면처럼 좁아지고 포도는 한쪽으로 기울며, 인물들은 서로 몸을 맞대면서도 어딘가 홀로 남는다. 그 속도감의 일부는 이탈리아 미래주의에서, 길게 늘인 몸매는 옛 독일 회화에서 가져왔다. 이 그림은 1913년부터 1915년 사이의 거리 풍경 연작에 속하며, 오늘날 사람들이 키르히너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기억하는 작업이다. 완성한 지 일 년도 못 되어 그는 자원해 군에 들어갔고, 뒤이은 정신적 붕괴는 그가 베를린을 다시는 이렇게 그리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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