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르 성모 대성당

사라고사, 스페인


이야기

1772년 봄, 사라고사 남쪽 마을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막 돌아온 26세의 화가가 필라르 성모 대성당의 비계에 올라 첫 대형 공공 주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프란시스코 데 고야의 〈하느님 이름의 경배〉는 성모 경당을 마주한 작은 성가대석 '코레토' 위의 작은 돔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구름 더미 위의 천사들이 히브리 문자로 하느님의 이름을 적은 삼각형을 향하고 있으며, 고야는 이 프레스코화를 5월부터 6월 초 사이에 그렸습니다. 그가 받은 보수는 1만 5000레알로, 이미 이름난 안토니오 곤살레스 벨라스케스가 성모 경당 위 돔으로 받은 2만 5000레알에 비하면 적은 액수였습니다.

대성당은 1681년 젊은 에레라라 불린 프란시스코 에레라의 설계로 착공되었고, 훨씬 오래된 것들을 감싸며 커졌습니다. 순례자들은 전승에 따르면 로마 시대 사라고사에서 성모가 사도 야고보에게 나타났다는 작은 벽옥 기둥을 보러 옵니다. 중앙 제대에는 다미안 포르멘트가 1509년부터 1518년까지 이전 교회를 위해 조각한 설화석고 제단 장식이 남아 있습니다.

고야는 1780년에 다시 와서 또 다른 돔 〈순교자들의 여왕〉을 그렸는데, 밑그림이 비판받자 대성당 건축 위원회, 그리고 작업을 감독하던 처남 프란시스코 바예우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성모 경당 근처 기둥에는 스페인 내전 초기인 1936년 8월 대성당에 투하되었지만 터지지 않은 폭탄 두 발이 걸려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소리로 들어 보세요. 앱 받기.

소장품

작품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