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채츠워스는 1550년대부터 같은 가문, 곧 데번셔 공작 캐번디시 집안의 소유였고, 그 끊이지 않은 이어짐이 이곳의 핵심이다. 대부분의 위대한 소장품이 모였다가 흩어진 반면, 이 소장품은 더비셔 구릉의 같은 집에서 세대에 세대를 거듭하며 계속 쌓였다. 지금 보는 건물은 대체로 초대 공작이 1700년경 다시 지은 바로크 궁전으로, 더웬트 강 위로 황금빛 돌과 긴 정면이 이어진다.
그 결과는 미술관이라기보다, 한 가문의 5백 년에 걸친 구매가 제자리에 남아 있는 것이다. 렘브란트를 비롯한 옛 거장들의 소묘, 안토니오 카노바의 차분한 신고전주의 대리석상이 놓인 조각 갤러리, 태피스트리, 그리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를 걷게 되는 천장화들이 있다.
바깥의 정원은 캐퍼빌리티 브라운이, 뒤이어 조지프 팩스턴이 다듬었다. 이곳 정원사였던 팩스턴은 훗날 수정궁을 설계했다. 그가 만든 거대한 중력식 계단폭포는 지금도 펌프 하나 없이 언덕을 타고 흘러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