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베르나르디노 인 피뇰로 성당
베르가모, 이탈리아
이야기
1521년, 베르가모의 고행 평신도 형제회가 로렌초 로토에게 주문한 제단화를 받았습니다. 흰 수도복을 입고 피뇰로 거리의 이 작은 성당에 모이던 평신도 남자들이었고, 로토는 당시 이 도시에 살던 베네치아 화가였습니다. 성당은 늦어도 1468년부터 이 자리에 있었으며, 베르가모를 두 차례 찾았던 프란치스코회 설교가 시에나의 베르나르디노에게 봉헌되었습니다. 로토는 성모의 옥좌 맨 아래 계단에 서명과 연도를 남겼습니다.
그림은 움직임으로 가득합니다. 날아다니는 천사들이 성모자 위로 커다란 초록색 천을 펼쳐 들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성 요셉과 성 베르나르디노가, 다른 쪽에는 세례자 요한과 수도원장 성 안토니오가 서 있고, 옥좌 발치에서는 작은 천사가 앉아 무언가를 쓰고 있습니다. 미술사가 로베르토 롱기는 이 천사가 카라바조의 〈이집트로 피신 중의 휴식〉 속 천사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았습니다.
1876년에 네오고딕 양식의 정면을 갖춘 이 성당은 지금 구조 보강 공사로 문을 닫았습니다. 제단화는 2025년 아카데미아 카라라에서 전시되었고, 이후 베르가모 윗마을 주교관의 프레스코로 장식된 접견실 아울라 픽타에서 교구 박물관의 일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곳 제단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