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멕시코 국경과 가까운 엘패소 도심에서, 이 도시의 미술관은 예전 그레이하운드 버스 터미널 건물을 쓰고 있습니다. 1990년대에 건축가들이 터미널을 개조해 길모퉁이를 감싸는 높은 입구 홀을 만들고, 옛 주차장을 전시실로 바꾸었습니다. 미술관은 1998년에 이곳으로 옮기면서 첫 보금자리였던 터니 하우스를 떠났습니다. 변호사이자 목장주였던 윌리엄 워드 터니를 위해 1908년에 지은 저택입니다.
많은 방문객이 찾는 것은 새뮤얼 H. 크레스 재단의 기증품입니다. 크레스는 염가 잡화점 체인으로 부를 쌓아 자신이 모은 옛 거장의 그림을 미국 곳곳의 도시에 나누어 준 사람입니다. 엘패소는 12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유럽 미술품 57점을 받았고, 이것이 미술관의 창립 소장품이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이탈리아 바로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가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안토니 반 다이크가 젊은 시절에 그린 어느 귀부인의 초상과, 스페인 화가 무리요가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를 그린 〈에케 호모〉가 걸려 있습니다.
건물의 나머지 공간은 이 지역으로 눈을 돌려, 멕시코 식민지 시대 미술과 미국 남서부 및 멕시코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