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토방 대성당
몽토방, 프랑스
이야기
몽토방 대성당의 북쪽 익랑에는 이 도시 출신 화가의 그림이 걸려 있다. 1780년 이곳에서 태어난 프랑스 고전주의 화가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는 1820년 국가의 주문을 받아 1824년 〈루이 13세의 서약〉을 완성했다. 그림은 1638년의 서약에 따라 성모 마리아에게 왕관을 바치는 왕을 보여 주며, 성모의 모습에는 라파엘로의 영향이 뚜렷하다. 1824년 파리 살롱에 출품된 이 작품으로 앵그르는 이름을 알렸다.
주제는 신중하게 골라졌다. 1621년 루이 13세는 개신교 도시 몽토방을 포위했지만 결국 물러나야 했다. 대성당 자체도 같은 이야기를 돌로 들려준다. 루이 14세는 프랑스 개신교도를 보호하던 낭트 칙령을 폐지한 뒤 이 성당의 건립을 명했고, 오랫동안 위그노가 장악했던 도시에 왕권과 가톨릭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1692년 초석이 놓였다. 공사는 왕실 건축가 프랑수아 도르베가 시작했고, 그가 죽은 뒤에는 둘 다 베르사유 궁전의 건축가인 쥘 아르두앵망사르와 로베르 드 코트가 이어받았다. 1739년에 봉헌된 이 성당은 붉은 벽돌의 도시에 선 밝은 석조 교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