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1944년 여름, 노르망디 상륙 이후 캉을 둘러싼 전투가 중세 도시의 상당 부분을 무너뜨렸고, 옛 미술관도 그와 함께 사라졌다. 소장품은 미리 피난시켜 살아남았다. 건물은 그러지 못했다. 캉이 재건될 때, 도시는 미술품을 어디에 다시 둘지에 관해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11세기에 정복왕 윌리엄이 세운 성의 성벽 안, 도시를 내려다보는 높은 곳이었다.
1971년 그곳에 문을 연 목적 건축 미술관은 도시 규모에서 짐작하는 것보다 강한 소장품을 지녔다. 상당수는 프랑스 국가 기탁품과 옛 몰수품이다. 페루지노, 베로네세, 푸생, 루벤스를 만나게 되고, 17세기 회화의 깊이 있는 전시실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려면 먼저 노르만 요새를 가로질러야 한다. 천 년 된 석벽을 지나서야 전시실에 이르는데, 이 현대 미술관은 성의 위대한 중세 건물들이 한때 서 있던 자리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