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마르세유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은 롱샹 궁전의 한쪽 별관에 자리한다. 도시에 맑은 물이 도착한 것을 기려 지은 웅장한 19세기 기념물로, 중앙 열주가 커다란 분수와 폭포를 감싼다. 미술관은 1804년, 나폴레옹 치하에 프랑스 곳곳에 세워진 첫 미술관들 가운데 하나로 문을 열었다.
소장품은 지역과 남부에 기운다. 으뜸가는 자리는 피에르 퓌제의 몫으로, 근육질의 바로크 작품으로 이 도시의 옛 거장이 된 17세기 마르세유의 조각가이자 화가다. 그 둘레로 프로방스 화가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바로크, 그리고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오노레 도미에의 신랄한 캐리커처가 걸려 있다.
건물은 그림 못지않은 볼거리라, 갤러리를 나온 관람객은 롱샹의 테라스로 흘러나와 궁전 전체가 떠받들려 지어진 그 분수를 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