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사냥

Peter Paul Rubens, The Boar Hunt, 1615. Wikimedia Commons. · PD

멧돼지 사냥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15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250 × 320 cm

이야기

1616년 무렵,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이미 주문이 밀려드는 공방을 이끌던 루벤스는 귀족 고객들을 위해 큰 사냥 그림 연작을 그렸고, 이 멧돼지 사냥도 그 가운데 하나다. 조용한 사냥 장면이 아니다. 사람과 개와 말이 소용돌이처럼 뒤엉키고, 궁지에 몰린 짐승이 창들 사이에서 몸부림친다. 이 소용돌이를 짜기 위해 루벤스는 레오나르도의 사라진 벽화 《앙기아리 전투》를 떠올렸다. 예전에 직접 모사했던 그림으로, 거기서 움직이는 몸들이 뒤엉킨 매듭을 빌려 왔다. 너비 삼 미터가 넘는 이 화폭은 프랑스 정부가 걸작들을 지방 미술관에 나누어 주던 1802년에 마르세유로 옮겨졌다. 그렇게 플랑드르의 사냥 그림이 지중해를 마주한 도시에 걸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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