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이 미술관은 몽펠리에 출신의 화가 프랑수아자비에 파브르의 이름을 땄다. 파리에서 수련하고 이탈리아에서 여러 해를 보낸 그는 만년에 그동안 모은 미술품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1825년 그는 이를 고향 도시에 내놓았고, 미술관은 3년 뒤 문을 열었다.
이곳을 지방 미술관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은 훗날의 기증, 곧 몽펠리에의 수집가 알프레드 브뤼야스의 기증이다. 그는 살아 있는 화가들을 좀처럼 아무도 후원하지 않던 시절에 그들을 지원했다. 귀스타브 쿠르베와 벗이 되어 그의 작품을 사들였고, 그리하여 미술관은 지금 세계 어디보다 많은 쿠르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에는 화가 자신이 먼지 이는 길에서 후원자 브뤼야스의 인사를 받는 모습을 그린 <만남>도 있다. 소장품은 옛 거장들부터 초기 인상주의 화가이자 또 다른 몽펠리에의 아들 프레데리크 바지유에까지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