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스티노 페폴리 미술관

아고스티노 페폴리 미술관

트라파니, 이탈리아 · 웹사이트


이야기

오랫동안 이 미술관의 〈성 프란치스코〉는 16세기 팔레르모에서 활동한 화가 빈첸초 다 파비아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다. 1946년 미술사가 로베르토 롱기가 이 그림을 티치아노에게 되돌려 주었고, 1950년대 초의 복원 과정에서 캔버스 위에 이 베네치아 거장의 서명이 드러났다. 무릎 꿇은 성인의 손과 발에 하늘의 십자가에서 뻗어 나온 빛줄기가 상처를 새긴다. 제작 연도는 보통 1525년경으로 보지만, 더 늦게 보는 학자들도 있다.

그림이 걸린 곳은 한 사람의 수집품에서 시작된 미술관이다. 트라파니의 귀족이자 역사가, 수집가였던 아고스티노 페폴리 백작이 1906년에서 1908년 사이에 소장품을 기증해 설립했고, 1914년 안눈치아타 성소 옆의 옛 카르멜회 수도원에서 문을 열었다. 건물은 14세기에 처음 지어진 회랑을 둘러싸고 있다.

전시실을 채운 것의 상당 부분은 트라파니를 유명하게 만든 공예, 곧 지중해 붉은 산호 조각이다. 수사 마테오 바베라가 1633년에 만든 도금 구리 매달린 등과 산호 한 덩어리를 깎아 만든 십자가상이 있고, 산호와 상아, 설화석고로 만든 성탄 구유 인형들, 시칠리아 조각가 안토넬로 가지니의 대리석 〈대 야고보〉도 있다. 이탈리아 통일의 유물 가운데에는 1860년 가리발디의 의용군을 마르살라로 실어 나른 증기선 두 척 중 하나인 롬바르도호의 깃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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