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이곳은 수백 년 동안 리옹 한복판의 베네딕토회 수도원으로, 귀족 출신 수녀들의 공동체가 있던 곳이었다. 1790년대 혁명이 수도원을 해산하자, 우아한 17세기 회랑과 그 건물들이 시에 넘어갔고, 10년이 채 안 되어 루브르에서 내려보낸 회화 110점을 밑천으로 미술관이 들어섰다.
200년에 걸친 수집은 이곳을 파리를 제외하면 프랑스에서 가장 큰 미술관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다. 한 번의 방문으로 5천 년을 가로지를 수 있다. 이집트 유물과 화폐 진열실에서 루벤스, 렘브란트, 수르바란의 전시관으로, 다시 모네와 현대 미술의 방으로 이어진다. 옛 회랑 정원은 나무가 심긴 채 조용히 한가운데 남아, 전시실 사이에서 앉아 쉬어 갈 자리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