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사 박물관

의학사 박물관

파리, 프랑스 · 웹사이트


이야기

박물관 입구 가까이에, 많은 방문객이 오기 전부터 알고 있는 인물로 빼곡한 그림 한 점이 걸려 있습니다. 파리의 화가 앙드레 브루예가 1887년 살롱에 출품한 작품입니다. 신경학자 장마르탱 샤르코가 살페트리에르 병원에서 강의를 하고, 환자 블랑슈 비트만이 조수 조제프 바빈스키의 품으로 뒤로 쓰러지는 모습을 어두운 프록코트 차림의 남자들이 방 안 가득 지켜봅니다. 샤르코에게 배운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훗날 이 그림의 복제화를 자신의 진료실에 걸어 두었습니다.

박물관 자체는 에콜 드 메드신 거리에 있는 옛 파리 의과대학 건물 3층의 천장 높은 방 하나입니다. 20세기 초에 나무 진열장과 위층 회랑이 갖춰졌습니다. 소장품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축에 드는 것으로, 18세기에 모은 기구에서 출발해 여러 세기에 걸친 외과의 역사를 따라갑니다. 고대 이집트의 미라 제작 도구, 줄지어 놓인 절단용 톱, 두개골에 구멍을 내던 긴 천두 기구가 있습니다. 한 진열장에는 세인트헬레나섬에서 나폴레옹의 시신을 부검한 의사 프란체스코 안톰마르키의 기구가 들어 있습니다.

가장 기묘한 물건은 인체 조직을 돌처럼 굳히는 실험을 했던 이탈리아 의사 에피시오 마리니가 1866년 나폴레옹 3세 황제에게 바친 작은 원탁입니다. 상판은 보존 처리한 장기와 피로 만든 모자이크이고, 그 위에 사람의 발 하나와 귀 네 개가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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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작품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