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사 서양·동양 미술관

오데사 서양·동양 미술관

오데사, 우크라이나 · 웹사이트


이야기

2025년 1월, 베를린 회화관에서 오데사에서 온 약 60점의 그림을 보여 주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상당수는 원래 액자 없이 옮겨져 온 탓에 새로 만든 소박한 나무 액자에 끼워져 있었습니다. 이 그림들은 오데사 서양·동양 미술관의 소장품입니다.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직후 직원들은 그림을 떼어 우크라이나 서부에 숨겼습니다. 2023년 7월에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술관 건물이 손상되었고, 그해 9월 74점이 복원과 보호를 위해 베를린으로 옮겨졌습니다. 그중 일부는 나중에 하이델베르크의 전시로 이어졌습니다.

이 여정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하를럼의 초상화가 프란스 할스가 그린 두 점, 〈성 누가〉와 〈성 마태오〉입니다. 예카테리나 2세가 1771년에 사들인 네 복음사가 연작의 일부였습니다. 1812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쪽으로 보내진 두 그림은 훗날 오데사에서 19세기 무명 작가의 작품으로 등록되어 있었는데, 1958년 에르미타주의 큐레이터 이리나 린니크가 할스의 작품임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발견 덕분에 나머지 두 복음사가 그림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본래 미술관은 오데사 구시가지에 1850년대에 지어진 궁전을 쓰고 있으며, 어떤 전시실에는 르네상스 이후의 유럽 회화가, 다른 전시실에는 중국과 일본, 인도의 미술이 놓여 있습니다. 전쟁 전까지 이곳의 가장 유명한 사건은 도난이었습니다. 2008년 도둑들이 소장품 〈그리스도의 체포〉를 액자에서 잘라 냈는데, 카라바조의 구도를 따른 이 그림은 누가 그렸는지를 두고 지금도 학자들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림은 2010년 베를린에서 경찰에게 회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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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작품 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