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롤 주립 박물관
인스브루크, 오스트리아
이야기
인스브루크 무제움 거리에 있는 페르디난데움의 정면에는 테라코타 프리즈가 길게 이어지고, 그 위에 티롤 주가 기리고자 한 예술가와 학자들의 메달 초상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이 티롤 주립 박물관의 본관입니다. 1823년 협회 형태로 설립되었고, 후원자였던 페르디난트 대공, 곧 훗날의 황제 페르디난트 1세의 이름을 땄습니다. 건축가 안톤 무출레히너가 설계한 건물은 1845년에 문을 열었고, 1880년대에 한 층이 더 올라갔습니다.
한 지역 전체를 한 지붕 아래 모으겠다는 구상은 지금도 소장품에서 읽힙니다. 티롤의 성당에서 온 고딕 제단화 가운데에는 푸스터 계곡 출신의 후기 고딕 화가이자 조각가 미하엘 파허의 작품이 있습니다. 탄탄한 네덜란드·플랑드르 회화 컬렉션에는 1630년의 작은 렘브란트 작품, 모피 모자를 쓴 노인의 흉상이 있는데, 젊은 화가가 아직 고향 레이던에서 활동하던 시절의 그림입니다. 뒤쪽 전시실은 근대로 이어져, 농민과 전쟁을 그린 티롤 화가 알빈 에거-린츠, 그리고 1890년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기작으로 넓은 금빛 테두리까지 그려 넣은 음악가 요제프 펨바우어의 초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음악 컬렉션에는 17세기 티롤의 현악기 장인 야코프 슈타이너의 바이올린도 있습니다.
방문을 계획한다면, 페르디난데움이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의 전면 보수를 위해 2024년 7월 1일부터 휴관 중이라는 점을 알아 두세요. 재개관은 2020년대 후반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티롤 주립 박물관들은 다른 관에서 전시와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