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빈 시립박물관은 4년간 문을 닫았다가 2023년 12월 카를광장에서 다시 문을 열었다. 오스발트 헤르틀이 설계한 1959년 건물은 이제 옛 건물 위로 떠 있는 듯한 캔틸레버 상층을 얹었다. 상설 컬렉션은 처음으로 무료 입장이 되었다.
이곳이 들려주는 것은 한 도시의 이야기다. 다뉴브 평원 아래에서 나온 신석기·로마 유물부터 현재까지 이른다. 그 사이 빈이 우리가 근대라 부르는 많은 것을 빚어낸 1900년 무렵의 놀라운 대목을 담고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기 초상, 분리파 시대의 디자인, 그리고 링슈트라세를 다시 빚은 건물들의 모형과 도면이다.
보물 가운데는 날씨에 견디도록 슈테판 대성당과 로스하우스에서 실내로 옮겨온 원본 조각들이 있다. 그래서 전시실을 걷는 일은 바깥 거리를 걷는 일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