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웰컴 컬렉션은 한 사람의 집착에서 자라났다. 런던의 미국 태생 제약 거물 헨리 웰컴은 인간이 살아남고 건강을 지키려 애쓴 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모으기로 마음먹었다. 1936년 세상을 떠날 무렵 그는 루브르보다 많은 물건을 모았으니, 의료 기구와 부적, 의족, 심지어 나폴레옹의 칫솔까지 있었다.
이곳은 회화 갤러리라기보다 의학과 몸의 박물관으로, '치유 불가능하게 호기심 많은 이들'을 위한 곳이라는 표어를 내건다. 전시는 수술 도구와 봉헌물을, 질병과 마음과 죽음을 사유하도록 의뢰한 현대 미술과 뒤섞는다. 그 곁에는 의학사에 관한 세계적인 도서관이 자리한다.
유스턴 로드의 이 건물은 무료이며, 전시에는 회화만큼이나 페루의 미라 꾸러미나 19세기 의족이 걸려 있을 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