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암 콩스탕탱
1785–1855 · 제네바 공화국, 스위스
이야기
1826년, 사보이아 가문은 제네바 출신의 법랑 화가 아브라암 콩스탕탱에게서 자기에 그린 그림 17점을 12만 5천 프랑에 사들였다. 모두 피렌체 시절에 그린 옛 거장들의 모사였는데, 그림들이 토리노로 가기 전에 그는 유럽 곳곳에서 전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했다. 그림들은 제네바에서 여드레 동안 공개된 뒤 파리의 프랑스 학사원 건물에 전시되어 작가 스탕달도 보았고, 마지막으로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의 한 저택에서 선보였다.
콩스탕탱은 1785년 제네바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법랑 공예를 익혔다. 1807년 파리로 간 그는 조제핀 황후의 후원으로 황실 가족의 초상화 주문을 받았다. 1813년부터 세브르 자기 제작소의 수석 화가로 일했고, 1820년에는 제작소장이자 과학자인 알렉상드르 브롱니아르의 명으로 피렌체에 파견되어 옛 거장들의 작품을 법랑으로 재현했다. 파리로 돌아온 뒤에는 국왕 샤를 10세의 자기 화가로 임명되었다.
1829년 그는 로마에 정착해 바티칸과 빌라 파르네시나에 있는 라파엘로의 프레스코를 모두 자기에 옮겨 그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로마에서 그는 스탕달과 자주 거처를 함께 썼고, 1840년에는 두 사람이 함께 이탈리아 명화에 관한 노트를 책으로 펴냈다. 그는 1855년 제네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