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베네치아노프

알렉세이 베네치아노프

1780–1847 · 러시아 제국 · 낭만주의


이야기

알렉세이 베네치아노프는 직업 생활의 대부분을 페테르부르크의 관리로 보내며 지도와 토지 측량도를 그렸고, 틈틈이 초상화를 그렸다. 1819년 그는 관직을 그만두고 사폰코보라는 작은 영지를 사들여, 러시아 회화가 그때까지 거의 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 땅을 일구는 농민을 진지한 그림의 진짜 주인공으로 삼은 것이다.

그가 그린 농촌 여인들은 진짜 아침 햇살 속에, 위엄 있고 서두름 없이 서 있다. 타작마당에서, 혹은 봄철 갈이한 밭에서, 발치에 아이를 데리고. 러시아 시골의 노동을 이렇게, 의상으로도 우스갯거리로도 만들지 않고 그린 사람은 그전까지 없었으며, 1824년에 선보인 화폭은 바로 그 점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다음에 한 일은 그림 못지않게 중요했다. 그는 자신의 영지에 가난한 집과 농노 집안의 재능 있는 소년들을 위한 학교를 열어 직접 가르쳤고, 사비를 들여 그중 몇 명을 농노 신분에서 사서 풀어 주어 자유로운 화가로 일할 수 있게 했다. 그중 한 사람인 그리고리 소로카는 법적으로는 자기 지주에게 매인 채로 남아, 베네치아노프가 그를 위해 얻어 내려 했던 자유를 끝내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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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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