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 제리코 전칭

프랑스 · 낭만주의


이야기

테오도르 제리코가 1824년 1월 서른두 살의 나이로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작업실에는 완성된 유화보다 스케치와 습작이 훨씬 많았고, 그 내용물은 같은 해 11월 경매에 부쳐졌다. 제자와 친구들은 그의 화풍으로 그림을 그렸고, 미술사학자 앙리 제르네르는 이토록 작은 규모의 작품군 가운데 이만큼 귀속 문제가 많은 경우는 없다고 썼다.

테오도르 제리코 전칭은 미술관이 그의 작품이라고 보지만 증명할 수는 없는 작품에 붙이는 표기다. 루브르 회화부 책임자를 지낸 제르맹 바쟁은 그의 작품과 한때라도 그의 것으로 여겨진 모든 작품에 일곱 권을 바쳤다. 시카고 미술관에 있는 죽어 가는 남자의 그림은 이름이 얼마나 멀리 옮겨 갈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이 그림은 한때 제리코 자신의 작품으로 목록에 올라 있었지만, 세척 과정에서 그의 친구 샤를에밀 샹마르탱의 서명이 드러났고, 이후 연구를 통해 그림 속 죽어 가는 남자가 바로 제리코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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