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바라 롱기

바르바라 롱기

1552–1638 · 교황령 ·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


이야기

16세기 라벤나는 살아 있는 화가보다 고대 모자이크로 더 이름난 도시였지만, 그곳에서 가장 분주한 공방은 존경받는 지역 거장 루카 롱기의 것이었다. 바르바라 롱기는 그의 딸로, 어린 시절부터 오빠 프란체스코와 함께 그 공방에서 배웠고, 1570년 무렵에는 이미 아버지의 커다란 제단화 작업에 직접 손을 대고 있었다.

그녀는 작고 정겨운 성모자 그림으로 이름을 얻었다. 수십 점에 이르는 그 그림들은 웅장한 성당이 아니라 개인의 기도를 위한 것이었다. 화가이자 그의 『미술가 열전』이 그 시대의 큰 기록이 된 조르조 바사리는 그녀가 아직 젊을 때 이름을 들어 언급하며 그 소묘의 우아함을 칭송했는데, 피렌체나 로마에서 멀리 떨어져 일하던 여성에게는 드문 평가였다.

남아 있는 작품 가운데 하나는 자화상으로, 그녀는 순교자의 종려나무 가지를 든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로 자신을 그렸다. 바르바라는 86세까지 살았고 평생을 라벤나에서 보냈다. 생전에 그녀를 칭송받게 한 초상화의 상당수는 오늘날 사라졌거나, 아무 이름도 없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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