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大) 바르톨로메우스 브루인
1493–1555 · 신성 로마 제국 · 독일 르네상스
이야기
16세기 전반, 당시 신성 로마 제국에서 손꼽히는 큰 도시였던 쾰른에는 이렇다 할 초상화 전통이 없었다. 바르톨로메우스 브라윈이 그것을 바꾸었다. 그는 옛 라인 지방식 제단화로 시작해, 이윽고 분주한 공방을 차려 도시 상인들과 그 아내들의 초상을 잇달아 그려 냈다.
그의 초상은 한결같은 틀을 따른다. 인물은 민무늬 배경 앞에 반신으로 서고, 얼굴은 빛을 받아 시선의 중심이 되며, 옷차림과 손은 또렷한 정밀함으로 그려진다. 만년에는 라파엘로를 본뜬 판화를 통해 이탈리아의 양식을 간접적으로 받아들였다. 두 아들이 이 가업을 이었고, 집안은 그 세기가 끝날 때까지 쾰른에 초상을 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