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노초 고촐리
1497 · 피렌체 공화국 · 이탈리아 르네상스
이야기
베노초 고촐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에서 가장 화려한 방 가운데 하나를 그렸는데, 그 방은 가족 앨범을 겸한다. 피렌체 메디치 궁의 개인 예배당에서 그는 1459년 무렵 벽들을 '동방박사의 행렬'로 뒤덮었다. 세 임금이 성과 사이프러스 언덕이 늘어선 봄날의 풍경을 지나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길고 반짝이는 행렬이다.
임금과 그 수행단은 실제 인물의 얼굴로 빼곡하다. 메디치 가문과 그 동맹들이 금빛과 브로케이드를 두르고 무리 속에 말을 몰고, 최근 피렌체를 다녀간 외국 고관들도 함께 있어, 성스러운 이야기가 권력의 절정에 오른 이 도시 지배자들의 반짝이는 초상이 된다. 고촐리는 자기 얼굴까지 슬쩍 끼워 넣고 모자에 자기 이름을 적어 두었다.
그는 절제된 프라 안젤리코 밑에서 배웠지만, 그 자신의 재능은 깊은 감정보다 색채와 문양, 유쾌한 풍성함에 있었다. 그는 만년의 상당 기간을 토스카나의 작은 도시들에서 보내며, 1497년 죽을 때까지 교회 벽을 크고 붐비고 이야기가 넘치는 프레스코로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