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칼리아리
1570–1596 · 이탈리아 · 베네치아 회화
이야기
그는 파올로 베로네세의 막내아들이었다. 베로네세는 16세기 베네치아 회화의 거장 가운데 한 사람이었고, 그는 그런 아버지의 분주한 공방 안에서 자랐다. 사람들은 그를 카를레토, 곧 '작은 카를로'라고 불렀다. 베로네세는 아들의 재능을 꽤 높이 사서, 한동안 그를 바사노 가문에게 보냈다. 흙빛의 짙은 색으로 이름난 베네치아 화가 집안이었는데, 아들이 아버지를 그저 베끼기보다 자기만의 손을 갖추게 하려는 뜻이었다.
1588년 베로네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카를로는 아직 소년이었다. 그는 형 가브리엘레, 숙부 베네데토와 함께 스승이 미완으로 남긴 화폭들을 마무리하고 공방을 계속 꾸려 갔다. 세 사람은 흔히 '파올로의 상속자들'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서명했다.
카를레토는 세 사람 중 가장 재능 있는 이로 여겨졌고, 한때 아버지의 것으로 여겨지던 많은 그림이 지금은 일부 그의 손이 들어간 것으로 본다. 그는 1596년, 스물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