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테라노 참사회원들에게 회칙을 구술하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커다란 유화는 본래 카리타 성당의 제의실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 성당과 수도원은 성 아우구스티누스를 따르는 라테라노 참사회원들이 바로 이 자리에서 운영하던 곳이었습니다. 19세기에 국가가 그 건물들을 넘겨받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으로 만들었으니, 그림은 사실상 제 집을 떠난 적이 없는 셈입니다. 주교 복장을 한 아우구스티누스가 참사회원들의 일상을 규정하는 회칙을 받아 적고, 수도자들이 그를 빙 둘러 모여 있습니다. 저마다 뚜렷하게 그려진 얼굴들은 당시 이곳에 살던 고위 성직자들의 초상으로 여겨집니다. 그린 이는 파올로 베로네세의 막내아들 카를레토 칼리아리로, 많은 이가 그의 최고작으로 꼽는 이 그림을 마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2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